출처 : bre.is/tctXawhQ
말할나위 없이,
시장은 코로나가 지배하고 있다.
무려 반년을 젖어 있다보니 저 엄중함을 벌써 잊었는가.
명백히 코로나로 개장하고 코로나로 폐장되는 장.
우린 그 사실을 단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최근 시장을 지배하던 성장주가 절름이는 동안
시세의 대척점에 있던 가치주의 무브먼트가 활발하다.
너무 가파른 시세의 피로감에 쉬는 자리인가.
아님 변방에 유배됐던 가치주의 절치부심 반란인가.
아니면 메이저의 포지션 간 블러핑인가.
이 바닥에 영원한 시세는 없다.
스크레치 없는 궤적이 어디 있겠는가.
블러핑과 훼이크는 가깝고 시세는 멀다.
시세란 본디 시장의 사소한 궤적 아래 도도히 흐르는 것.
통찰과 혜안만이 저 지하수맥의 도도함을 취할 수 있다.
일희일비, 부화뇌동, 조변석개의 선천적 DNA들.
이 바닥 영원한 루저이다.
최근 단기간 감지되는 섹터 간 흐름.
성장주 vs 가치주의 명암이 엇갈린다해서
섹터 간 헤게모니의 변화를 점치는 건 무리이다.
두 달여 시장을 주도해 온 성장주는 여전히 핫하다.
충분히 쉬었다면 내일 당장 처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것.
코로나가 열고 닫는 장, 단 한시도 잊지 말자.
현 시장을 지배하는 키워드는 단연 PDR이다.
Price to Dream Ratio, 꿈을 주가로 환산한 값.
누가 뭐래도, 현 시장의 지배적 특징은 꿈의 PDR과
갈 데 없는 유동성의 두 축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그 사실은 여전히, 그리고 상당기간 유효하다.
그 중심에 BBIG, 언택트가 있다.
From hell to heaven,
공포와 희망이 혼재했던 지난 4개월.
저 PDR이 시장을 설계하고 유동성이 궤적을 그려왔다.
지난 4개월 간 시장 섹터 간 밸류에이션의 무게중심을
흔든 것도 PDR이며, 나는 그것을
가치주 vs 성장주 간 헤게모니 싸움으로 본다.
코로나로 달라진 산업군의 흥망성쇄에 대한 통찰,
특정 섹터 간 자리바꿈, 그에 걸맞는 종목선정의 혜안까지.
전통의 가치주와 뉴노멀 성장주의 자리바꿈에 대한 통찰과
종목을 발굴하는 혜안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코로나의 엔딩크레딧은 좀처럼 올라갈 기미가 없다.
그것을 극복할 가능성이냐, 아님 지속적 휘둘림이냐의
오리무중 불확실의 무드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메이저 조차 갈 곳 몰라 갈팡질팡 시장을 부유하고 있다.
그저 잡초인 우리가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 상황에서
우리가 휘둘리지 말고 꽉 쥐고 갈 것이 있다.
무엇보다 시장을 함부로 예단하지 않는 것이다.
코로나가 끝날 것이냐 아니냐는 시장이 결정한다.
최종 수익의 결정체인 섹터와 종목 또한 시장이 결정한다.
시장이 아니라면 팔고, 시장이 그렇다면 살 일이다.
어찌보면 참 단순하건만 대체 계좌는 왜 늘 그 꼴인가.
우선 시장의 사소한 호흡에 조변석개하는 투심 탓이 크다.
하루 열 두 번 일희일비, 부화뇌동에 견딜 계좌는 없다.
모름지기 수익은 시장의 사소한 호흡 너머에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치명적인 실수가 있으니.
그것은 시장에 맞서는 무지와 자만이다.
코로나로 실물이 개판인데 시장이 가겠느냐.
제 아무리 차고 넘치는 유동성인들 밑빠진 독 물 붓긴데?
리세션, 더블딥,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두렵지 않나?
어차피 코로나 백신만 나오면 세상은 원위치 될 것이고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공항은 인산인해로 붐빌 거 아닌감.
그러니 항공주, 여행주, 정유화학주를 쌀때 사 놔야할 판에
먼 언택트고 뉴노멀인가, 미친 광기의 거품놀이 아닌가.
그 중 가장 얼빠진 전망은 코로나가 곧 끝난다는 확신이다.
그렇게 시장의 반대편에 서 있는 빗나간 화살들.
시장이 절대로 공평할 수 없는 까닭이다.
과연 코로나가 끝날 것이냐의 결론은 이렇다.
최첨단 현대의학기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이는 몇 십 년을 매달려도
결과는 뒤집히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건 코로나 바이러스가 RNA형이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RNA형 바이러스 백신이 만들어진 적은 없다.
그러므로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 건 기적에 가깝다.
그 까닭은 이렇다.
바이러스는 유전자의 형태에 따라
DNA형, RNA형 두 종류로 나누어 지는데
통상 반응성이 높은 RNA형이 훨씬 많다.
변이가 극심한 RNA 바이러스는 신종의 돌연변이 확률이
DNA의 그것보다 몇 만 배 더 높아 백신을 만들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 RNA 바이러스인 에이즈 백신이 없는 이유이다.
인플루엔자, 에볼라, 사스, 메르스, 구제역 바이러스도
RNA형으로 현재까지 백신이 개발된 적이 없다.
다만 최신 개발의 치료제로 최악의 파국을 견뎌왔던 것.
매년 업그레이드판을 맞아야 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정확히 말해 백신이 아니라 1년짜리 보험에 가깝다.
오리지널 백신이라함은 단 한 번 맞으면 평생 예방되는
천연두의 그것이다.
두 번째,
최근 30년, 금융공학의 흐름을 개괄해 보자.
1998년~2000년대 초의 IT버블시대 이후로부터
2008년 말 서브프라임 발 금융버블 직전까지,
미 금융공학이 “골디락스”를 구가한 전성기가 있었다.
현재로선 상상하기 힘든 금리 5~6%대의 골디락스.
그것은 IMF가 이머징마켓을 휩쓴 이래로 2008년까지
약 6~7년 간 이어졌으며 다시 못 올 황금의 시대였다.
08년 금융위기는 저 흥청망청 골드락스 단물 끝에 찾아온
팜므파탈의 치명적 징벌이었으며, 전통의 팍스아메리카
금융공학은 출소 즉시 회생불능의 깊은 영면에 들어갔다.
08년 이후 20년 현재까지 지구촌 평균금리는 제로금리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이는 지난 10년 간 익숙하게 고정된 현상으로
인플레이션은 무슨, 더블딥/리세션을 걱정해야했다.
천문학적 양적완화에도 계속해서 빠져드는 제로금리의 늪.
이는 코로나 이후 역사상 최대 QE에도 동일한 현상이다.
돈은 차고 넘치는데 리세션을 걱정하는 아이러니.
쩐이 쩐을 펌핑하던 금융공학은 대체 어디로 간 건가.
전통의 금융공학은 08년 그때 그 약에 죽었다.
1972년 닉슨의 “불태환화폐 선포”를 기억하는가.
빚에 빚을 더해 빚으로 성장을 구가해온 팍스아메리카의
역설적 성장은 08년 말 거기까지였다.
08년 전통 금융공학의 죽음은 닉슨의 교수대였던 것.
이후 글로벌 금융공학은 케인즈의 닝겔을 맞으면서
현재까지 근근히 생명을 연명해 오고 있다.
나는 그것을 뉴노멀 금융공학이라 이름 붙였다.
(언젠가 이 뉴노멀 금융을 깊이 다뤄 볼 예정이다)
이 특이적 현상은 코로나 이후로도 지배적 현상이며,
코로나가 끝나도 계속될 지배적 흐름일 것으로 판단한다.
골디락스는 이미 생애 다시 못 볼 박물관의 유산이다.
변화하는 모든 것은 이유가 있으며
변함없는 사실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진리이다.
죽은자식 부랄만지기의 과거 금융공학은 잊어야 한다.
돈에 깔려죽을지언정 향후 상당기간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것이며, 리세션/더블딥 또한 없을 것이다.
현재 전지구적 유행인 중앙은행의 무제한 신용공급과
양적완화는 케인즈가 말한 의무와 양심과는 한참 멀다.
불황의 그림자만 비쳐도 작위적인 전지구적 윤전기가
돌 것이고, 그 위험과 속죄의 가책이 함께 할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냥 땅에 파묻고 갈길 가는 것.
해결은 없다, 그냥 묻고 갈 뿐.
때문에 더블딥이니 하이퍼인플레이션이니,
피라미드 최하층인 우리가 걱정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오직 외길, 고개를 쳐든 저돌적인 크루징이 있을뿐.
뭐가됐든 아니면 말면되고 그렇다면 하면된다.
뻔한 결과에 지레 앞서서 걱정하고 비관할 일인가.
정부의 시장정책에 시시콜콜 시시비비로 맞서지 말자.
쩐질과 정책의 옳고 그름은 호사가들의 몫인 것.
우리는 다만 바람에 쓸려 눕는 잡초면 된 것.
세 번째 코로나 이후의 산업지형, 그리고
우리가 맞닥뜨릴 미증유의 삶에 대해 가늠해 보자.
나는 “남미에 비가오면 스타벅스를 사야한다”는 제하로
트레디셔널 vs뉴노멀 산업지형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가상의 수익모델인 섹터에 대한 언급도 겸해서.
(그 글엔 많은 부분이 축약되어 있으니 행간을 잘 읽자)
과연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부분, 또는 최소한 그럴 것이다.
최소한 유의미하거나, 최대한 확실하거나 일 것.
지면 관계상 비든한 예 한 가지만 뜯어보자.
지난 글에서 항공주를 내다 버린 버핏을 다룬 바 있다.
AS 차원에서 항공주의 비관적 미래에 대해 가필해 보면.
금년 2월 말부터 130년 전통의 GE에 파산설이 돌고 있다
전설적 잭 웰치의 GE는 08년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았다.
파이낸셜 캐피탈 비지니스가 전체 매출비중의 45%였던
GE에게 금융버블인 08년 금융위기의 충격은 당연하다.
그무렵 시총의 2/3가 휘발되며 휘청이기 시작했다.
08년 캐피탈 발 반죽음을 경험한 GE는
이후 캐피탈사업을 팔아치우는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넘기는듯했으나, 코로나에 절단난 하늘길이
GE를 또 한 번 직격하며 파산의 사지로 내 몰렸다.
미국 제조업 아이콘으로 불린 GE는 제조업 문어발이었다.
그 중 캐피탈 다음의 사업 비중인 중대형 터빈사업부가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고 그 파편은 파산설로 튀었다.
비행기와 선박이 개점휴업인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서
로켓터빈/선박터빈은 그야말로 무용지물 치명타 아닌가.
금년 2월부터 도는 파산설이 어찌 아니 땐 굴뚝이겠나.
현 주가는 전성기때의 1/10 토막인 6불 내외이다.
08년 10년 전과 10년 후, 그리고 코로나 파산설까지.
GE의 지난 30년은 전통의 금융업과 굴뚝산업의 퇴장을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디스플레이하고 있다.
변화에 뒤쳐진 느리고 비대한 굴뚝산업의 필연적 종말을.
그런가하면, 지난 5월 중순
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항공이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라탐의 파산보호신청은 아비앙카가 이미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코로나 펜데믹의 위력행사가 항공사에
얼마나 큰 화약고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제 남은 남미 주요 항공사로는 스카이팀 소속의
아르헨티나 항공 Aerolineas Argentinas,
파나마의 Copa Airline, 아에로멕시코 정도가 남았다.
코로나의 위세가 꺽이지 않는 한 도미노식 파산은
다만 시간문제의 합리적 의심이 마땅하다.
그렇다면 저 충격파가
과연 호텔-숙박/마일리지/운수 등 관련 여행업에
그저 강건너 불인 걸까.
뉴노멀에서 소외된 전통의 정유화학업종 또한
누적되는 물리적 타격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항공유, 선박유 등 관련수요가 바닥인데 자동차 기름만의
정제마진콜은 시한부 생명연장에 다를 바 없다.
더욱이 예상보다 빠른 전기/수소의 대체에너지 움직임이
시시각각 숨통을 조여오지 않는가.
명백히 정유화학업의 밸류를 평가절하해야 할 이유이다.
저 모든 네거티브 단상이 혹, 내일이라도
백신이 나올 수 있는데 웬 호들갑이냐 할 수 있다.
개발 후 임상, 제조, 유통에 소요되는 시간마져 없다 치자.
꿈같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 만약 그렇다하더라도
미 4대 메이저 항공사의 파산의 버팀목은 공적자금이다.
코로나 QE로 집행된 이 공적자금은 해당 항공사의 지분을
미 연방은행에 저당잡힌 것으로, 만약의 항공업 회복기에
상당한 부채의 재무부담은 주가의 펌핑에 회의적이다.
때문에 설사 코로나가 잡힌다 하더라도, 여행업 전반의
정상적 주가회복은 매우 비관적이다.
심지어 한 술 더 떠,
위 네거티브 픽션을 아예 없다 손 쳐보자.
그럼에도 무엇보다 더 결정적인 게임체인저는
불가피한 변화가 만들 코로나 이후 퍼스널라이프에 있다.
여행자가 격감할 여행업의 부활이 과연 가능할까.
코로나의 엔딩크레딧이 멀어질수록,
코로나로 켜켜히 쌓일 트라우마의 스펙트럼은 깊어진다.
예컨데, 저 두려움에 짓눌린 10%가 여행을 포기한다면
관련업 시장은 그만큼 축소지향의 전략이 불가피하다.
어림잡아 5%라 쳐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성장보다 정체가 합리적이며, 확장보다 수렴을
더 경계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해당 섹터에 대한 보수적 접근은 당연하며,
합리적 근거없이 과거지향의 철지난 영광에의 집착은
치명적인 시장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그야말로 근거없는 미증유의 숙제,
과연 아나로그가 소거된 디지털 사회적 관계가 가능할까?
다지털 퍼스널라이프는 종전의 얕고 넓은 익숙한 관계에서
좁고 깊은 덜 익숙한 네트웍 망으로 침잠해 갈 것이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관계의 결별에서 시작됐지만
오히려 익명의 낮선 컨텐츠의 함몰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 역사에서 의도치 않은 불가피한 역설이 얼마였던가.
그런 의미에서 오리지널 언택트 세상은 다만 미증유로
계산될 가늠못할 크기의 시장성을 지닌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든 아니든, 누가 감히 알수 있겠는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세상을.
항공업 전반에 대한 저 네거티브 논증은
호텔숙박/마일리지/운수/조선/정유화학 전반에 적용된다.
만약의 회복이 있더라도 항공업의 회복을 전제하는만큼,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는
일년 농사를 책임질 불요불급한 중차대한 문제이다.
이제 결론을 맺어보자.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미래 성장주들.
최근까지 시장을 이끌어 온 핫한 BBIG-7이 있다.
이들은 여전히 시장을 끌고 갈 동력이며,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의 주인공이 될 강력한 주도주 후보들이다.
BBIG, 니콜라와 테슬라, SK바이오팜.. 이들을 포함한,
또, 그들의 DNA를 닮은 섹터와 종목을 연구하고 발굴해라.
(언택트쇼핑포털플랫폼, 전자결재플랫폼은 필수항목)
그들과 대척점에 선 전통 가치주를 고집한 포트폴리오는
시대정신에 반하는 댓가가 꽤 아플 것이다.
무엇보다 소 닭 보듯 달아나는 시세를 바라만 봐야하는
시장소외의 견딜 수 없는 무력감은 어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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